4차 백신 필요없다? 3차 후 몇년간 추가접종 불필요 연구 결과
2022.02.23 07:15
수정 : 2022.02.23 07:30기사원문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만으로 향후 몇년동안 코로나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 백신을 총 3회만 맞아도 충분히 오랫동안 사망·중증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존 웨리 펜실베이니아대 면역학연구소 소장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4차 접종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뉴욕 록펠러대 연구진이 지난 15일 의학논문 사전 등록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3회 접종하면 어떠한 변이 바이러스도 침투하기 어려울 정도로 훨씬 다양한 항체가 생성된다.
특히 NYT는 지난 한 달간 최고 권위 저널에 게재된 최소 4편의 논문에 따르면 항체뿐 아니라 인체의 다른 면역체계도 몇 달 내지 몇 년간 바이러스를 기억해 파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4종의 백신 접종 후 생성된 T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변이 대비 80%의 효력을 보였는데 앞으로 나타날 새 변이에 대해서도 비슷한 효과를 유지할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1차 부스터샷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이같은 백신 1차 부스터샷은 백신을 2~3차 접종한 많은 사람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낮은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면역저하자·요양병원,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고 이스라엘은 고령층 위주로 4차 접종을 진행중이다. 미국은 오는 가을에 맞춰 4차 접종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