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개선 맞나…"풀타임 일자리 100만개 감소"

      2022.02.23 11:49   수정 : 2022.02.23 11: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에 비해 '풀타임' 일자리가 100만개 이상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1월과 2019년 1월을 비교해 주 40시간 일하는 취업자 기준이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5~64세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는 2426만 명으로 2019년 1월 2525만 명과 비교해 98만 명이 감소했다.



전일제 환산 방식(FTE)은 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으로 보고 계산하는 고용지표다. 주 20시간 일한 사람은 0.5명, 주 60시간 이상 일한 사람은 1.5명으로 산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작성한 전일제 환산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1995년 이후부터 공식통계로 활용하고 있다.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정규일자리 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100만개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취업자 수가 2019년 1월 2425만 명에서 지난달 2436만 명으로 11만 명 증가한 것과는 다른 결과다.

정부는 지난 1월 고용동향 분석에서 "전월대비 취업자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고점을 상회하여 위기 전 대비 100.5%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5~64세 고용률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15세 이상 취업자 수만 놓고 봐도 노인재정일자리 등의 영향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고 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 명으로 2019년 동월 취업자 수(2623만 명)에 비해 72만 명 증가했다.
그러나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는 2022년 1월 2632만 명으로 2019년(2695만 명)에 비해 63만 명 줄었다.

60세 이상 전일제 환산 고용률과 통계청 고용률의 격차도 코로나 이전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전까지는 전일제 환산 고용률과 통계청 고용률의 차이가 1%포인트(p) 내외였다면, 2019년 이후 그 차이가 평균 4.2%p로 커졌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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