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 '메타버스 강연' 인기

      2022.02.23 13:32   수정 : 2022.02.23 13:32기사원문

신세계프라퍼티는 SK텔레콤 이프랜드(ifland)에 오픈한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이 시·공간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영감을 주고받는 소셜 라운지로 떠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은 책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열린 문화 공간’으로, 2017년 개관 이래 강연과 토크쇼, 북콘서트 등 470여회의 자체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키며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이끄는 매개체로 자리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메타버스 버전 별마당 도서관을 오픈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대면 만남이 어려워지자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상호 소통이 가능하도록 메타버스 공간에 별마당 도서관을 마련한 것이다.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인문, 물리, IT 등 매회 흥미로운 주제의 명사초청특강이 열려 만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범준 교수(성균관대 물리학과)의 ‘관계의 과학’을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회의 명사초청특강이 진행됐다.

특히, ‘메타버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상균 교수(강원대 산업공학과)가 ‘메타버스, 10년 후 미래를 먼저 보다’를 주제로 메타버스의 일상화에 대해 강연한 이후 청중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 오는 23일에 열리는 10번째 메타버스 강연에는 한국 사회와 시대를 통찰하는 장강명 소설가가 연사로 나서 ‘문학의 힘과 독서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연사와 청중, 관객과 관객 간의 소통도 오프라인 현장에서보다 활발하다.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자신의 실제 모습을 대신하는 아바타로 개성과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자유로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서도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강연자와 열띤 질의응답을 진행해 서로 호흡하며 강연의 깊이를 한층 더하고 있다.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 강연 1회당 평균 약 400명 이상이 참여, 강연 만석인 130명을 다 채우고도 한참 대기해 참여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누구나 모임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이 활발히 운영되는 이유 중 하나다. ‘누구나 모여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열린 마당’이라는 별마당 도서관의 지향점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프랜드 사용자들은 12월부터 2달 동안 이프랜드 ‘도서관’ 카테고리를 통해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약 7600개의 소규모 커뮤니티 ‘랜드’를 개설하고 그 안에서 약 5만명이 교류했다.

‘포스트코로나 세계질서와 메타버스 대항해시대’를 주제로 강연에 참여한 김대식 교수(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는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이론적 고민을 많이 해오던 차에 실제 메타버스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 코로나19 이전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연했던 날이 생생한데, 메타버스를 통해 관객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에 깊이 있는 담론을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이창승 스타필드 운영담당은 “메타버스의 공간적 특성과 ‘열린 문화 공간 제공’이라는 별마당 도서관의 개관 취지가 일맥상통하는 만큼 별마당 도서관 메타버스 강연이 더욱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을 통해 문화와 예술, 인문, IT 등 고객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새로운 교감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8일까지 공모 중인 ‘제4회 열린 아트 공모전’ 우수상 당선작도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 전시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영감을 전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관람하고 감상평을 공유할 수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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