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일부 '극문 똥파리' 제외하면 뭉치는 분위기" 與최민희 발언 또 논란
2022.02.24 09:01
수정 : 2022.02.24 09:01기사원문
최 전 의원은 23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에 출연했다. '판세가 달라졌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니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한 후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의 기세가 꺾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후보 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바닥에서 지지자들이 결집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유세차를 타고 매일 아파트 등을 돌며 바닥 민심을 살피고 있다는 최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길 때 보면 시민과 편먹고 하나 될 때 이겼다. 민주당은 시민과 유리되면 엄청나게 졌다"며 "이번 선거에서 다시 시민과 편먹는 모습"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극히 일부 '극문 똥파리'라는 분들만 제외하면 거의 다 뭉치고 있는 분위기"라며 "시민과 편먹고 있는 걸 바닥에서 매일 느낀다"고 했다. 그는 또 "바닥 (민심)이 중앙 민심과 괴리되어 있다고 생각했다"며 "중앙에 돌아가는 언론과 검찰이 만드는 여론보다 바닥이 조금 좋았다. 이 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중에서 아직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을 대선 변수로 보고 있다. 이 후보 역시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22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자신을 '아픈 손가락'으로 칭하며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2017년 경선 지지율에 취해 과도하게 문재인 후보를 비판했다.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며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문 대통령 지지자 마음 잡기에 나서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