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메타버스에서 입학식 연다

      2022.02.24 17:56   수정 : 2022.02.24 17: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유튜브 생중계와 메타버스 공간을 연결해 '2022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삶, 예술, 우리'를 주제로 한 이번 입학식은 유튜브 생중계 화면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상영되고 메타버스 공간의 화면이 유튜브에 생중계된다.

국내 메타버스 선두주자인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이번 입학식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도전과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모색하고 있는 예술학교의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예술사과정 549명, 예술전문사과정 310명, 아시아 우수예술인재(AMA+)장학생 16명으로 총 875명이 입학한다. 음악원 배현지, 연극원 황새빈, 영상원 정가연, 무용원 김다나, 미술원 이수현, 전통예술원 김지연, AMA+ 장학생 전통예술원 장 치아오(Zhang Qiao) 등 최우수입학생 7명에게는 총장상이 주어진다.


신입생 축하공연으로는 미술원 조형예술과 졸업생인 정밀아의 축하곡 '서시', '꽃' 등 2곡이 연주된다. 정밀아는 2021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을 수상했으며 한 폭의 정밀화처럼 삶을 그려 일상을 노래하는 가수로 "내 심장이 뛰는 곳을 따라 나는 향하려오"라는 서시의 노래 가사처럼 신입생들이 예술가로서 자신의 심장이 뛰는 곳을 따라 멈춤 없이 활기차게 나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이번 입학식은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와 함께 석관캠퍼스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를 SK텔레콤의 메타버스 공간 '이프랜드(ifland)' 안에 있는 전광판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중계한다. 예술극장에 설치된 대형모니터에서도 메타버스의 실시간 현황을 중계한다. 입학식 메타버스 공간은 '센트럴 파크'로 각 원별 1개씩 총 6개의 방을 운영한다. 방 1개 당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아바타 31명, 음성 100명이다. 대표방 1개에 가상 카메라가 운용된다.

이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현재 오프라인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해진다. 신입생이 총장 아바타와 대화를 할 수 있으며 또한 메타버스 공간 내의 유저들끼리 서로 소통을 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입학식이 끝나고 아바타들끼리 모여서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친구와 인증샷 후 선물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친구 5명과 함께 스크린샷을 찍어 융합예술센터 AT 랩 대표 메일로 보낸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김대진 총장은 신입생들에게 "개교 30주년을 맞아 한예종이 제2의 도약을 시도하는 시점에 입학하게 됨을 환영한다"며 "'제대로 예술하는 예술학교'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예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각자의 분야를 뛰어넘어 타 원과의 활발한 예술적 교류를 통해 미래 예술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바라며 학교에서는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끊임없이 격려하고 든든한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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