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대국민 메시지 날리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디에 있나

      2022.02.25 07:09   수정 : 2022.02.25 0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그는 트위터 등 SNS와 영상메신저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나 국민앞에서 그의 모습은 사라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SNS 왓츠앱을 통해 성명을 내고 있다.



오늘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러시아와의 외교관계 단교를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 방어에 함께할 시민들에게 무기를 나눠주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드라마에서 청렴한 대통령을 연기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어 정치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19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7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정부의 주요요직에 자신의 측근을 앉히면서 그의 능력에 의문이 가기 시작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각자 침착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집에 있으라"고 주문했다.

러시아군이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 현장인 체르노빌을 점령했어도 그는 이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알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왓츠앱을 통해 성명을 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유엔헌장 51조에 따라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상황은 결국 통제될 것이고, 우리 방위군 중 피해 상황은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 사령부도 트위터를 통해 주요 정보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는 비교적 안전한 서부 지역으로 피란하기 위한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생필품을 가득 넣은 백팩을 짊어지고 캐리어를 끌며 열차에 올라탔고, 자가용을 이용한 피란 행렬도 시작되면서 키예프를 빠져나가는 도로도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밀리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