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부 장관 '한-이집트 철도 협력' MOU
2022.02.25 12:00
수정 : 2022.02.25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집트 교통부 장관과 한-이집트 인프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이집트를 방문해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공급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간 인프라 협력 강화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 시 체결한 10억달러 규모의 '한-이집트 차관지원 양해각서(MOU)'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아프리카 연합 회장국이자 아랍권 최대 인구 대국(인구 1억300만명)인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 등 지정학적 강점을 가진 나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큰 국가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이 이집트 내 경쟁력 제고와 중동·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은 1976년 이집트 인프라 건설 사업에 최초 진출해 지금까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52억달러(약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이집투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한ㄴ 철도현대화사업에 3억6000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했고, 이 중 나흐하마디~룩소르 구간(118㎞)에는 한국 기업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노 장관은 지난 24일 이집트 카멜 알 와지르 교통부 장관을 만나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 추가 공급사업(약 7842억원)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방안과 재원조달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
특히, 양국 정부 간(G2G) 협력을 통해 협력 기반을 넓히고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이집트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노 장관은 "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스마트시티, 지능형교통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G2G 협력을 통해 ODA 후보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간 협력의 성공사례가 상생발전의 협력 모델로 구현되어 제3국으로 공동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현지 진출기업과 간담회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이집트 도시철도, 해수담수화 등 교통·수자원 인프라 확충과 플랜트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