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분기 분양물량 역대 최대, 서울 접근성 뛰어난 신규 단지에 이목 쏠려

      2022.02.25 18:08   수정 : 2022.02.25 18:08기사원문

올해 초 경기권에 역대 최다 물량이 나오면서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도 강남 등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높은 신규 단지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이달 2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경기도에서는 총 4만7,825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1분기 분양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전년동기(‘21년 1월~’21년 3월) 물량(2만1,153가구)과 비교해보면, 약 2배 이상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 청약시장이 과열되며 수요자들의 이른바 ‘묻지마 청약’이 이어졌다면, 이제는 청약통장 사용이 한층 신중해지는 등 분위기가 다소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주택시장에 내 집 마련 수요가 많은데다 집값, 전세난 등의 이유로 서울에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끊이지 않는 만큼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권 신규 단지를 향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새해 청약 시장을 살펴보면, 광역 교통망을 갖춘 단지는 여전히 우수한 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경기도 안양시 일원에서 분양한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의 경우, 2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23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9.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는 안양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이 계획돼 향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행 교통망 호재를 품은 경기권 기 입주 단지의 매매가도 큰 폭 오르고 있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이 통과하는 월곶역(예정) 도보 거리에 위치한 ‘월곶 풍림아이원 2차(‘05년 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동기간 매매 시세가 1억6,000만원(3억9,000만원→5억5,000만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곳곳으로 GTX, 월판선 등 굵직한 교통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인근 단지에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들 단지의 경우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면서도 서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가가 형성돼 있어 지역민을 비롯한 서울 지역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갖춘 경기권 신규 분양 단지는 다음과 같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 동, 전용면적 41~99㎡ 총 2,736세대 규모로 이 중 687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월판선(계획)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다. 또한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까지 2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추후 개통 예정인 GTX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 중이다. 이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총 3,731세대로 조성된다.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있으며, 인근 서울~세종 고속도로(안성~구리 구간)가 2022년 말 개통될 계획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693가구 규모로, 이중 65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경기광주역(경강선)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는 3정거장, 강남역까지는 총 7정거장 거리로 빠른 출퇴근 환경을 갖췄다.
특히, 오는 2027년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예정대로 개통되면 수서역까지는 12분 거리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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