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토론회 평가 "안보 역량 갖춘 李, 위기 조장 후보 尹..차이 드러나"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25일 대선후보 2차 법정 TV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하나하나 비판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측면지원에 나섰다.

선대위는 이날 토론회 도중 기자들에게 상대당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를 비롯해 이재명 후보 엄호에 나섰다.

윤석열 후보가 '한미일 군사동맹'을 언급한 것에 대해 선대위 공보단은 "윤석열 후보는 한미일 간 군사동맹이 가능하며 유사 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는 뜻까지 밝혔다"고 공격했다.

공보단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윤 후보는)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거지만'이라며 한반도에 일본군이 진주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참으로 충격적이다. 윤 후보가 한일관계의 악화는 일본의 우경화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온 배경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공보단은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된 뒤에도 쓰고 있는 측근들이 대장동 일당과 도원결의 의형제 맺었다'라고 단정해 발표했다"며 "조작의 달인인 국민의힘 다운 허위사실 유포다. 곧바로 엄중한 법적조치에 돌입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치개혁 논쟁과 관련, 공보단은 "윤 후보는 본인의 정치개혁에 대한 소신은 밝히지 않고 민주당 비방에만 열을 올렸다"며 "더구나 비례대표 의석 도둑질을 위한 위성정당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토론회 직후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준비된 후보와 '글쎄요'를 남발한 불량 후보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자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오늘 TV토론에서 진정성 있는 정치개혁 의지를 피력했다"며 "평화가 곧 경제라는 확고한 철학을 보여줬다. 대통령 후보다운 안정감 있는 토론 태도로 국민의 신뢰를 높였다"고 평했다.

그러나 윤 후보에 대해선 "정치개혁의 의지는 없었다. 오히려 주제와 전혀 상관 없는 대장동 네거티브로 소중한 토론시간을 허비했다"며 "본인에게 불리한 질문은 또 다시 거짓말로 일관했다.

외교·안보 역량을 탄탄하게 갖춘 유능한 후보, 위기와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한 후보 간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e-mail] 김학재 전민경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