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저위험 지역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화 폐지"

      2022.02.26 04:28   수정 : 2022.02.26 04: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새 지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은 지역에서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폐지할 방침이라고 ABC뉴스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전체 카운티의 절반이 저위험·중간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며, 이에따라 미국인 70%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학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제가 완화돼도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속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코로나19가 오미크론변이 확산 속에 계절성 인플루엔자 정도의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받는 가운데 CDC의 지침 수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DC가 새 지침에서 위험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3가지다.

신규 코로나19 입원환자, 코로나19 병상 확보 수준, 신규 확진자 수 등 3가지 요인을 토대로 위험이 낮은 지역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된다.

소식통들은 CDC가 앞으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도에 따라 감염 고위험, 중간위험, 저위험 지역의 3개로 나눠 각각 다른 지침에 따라 방역규칙이 준수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위험지역 분류는 그러나 3가지 요인 변동에 따라 계속해서 바뀔 수 있다.

새 지침은 각 주지사, 각 주 당국이 미 전국 단위의 지침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가운데 나오게 됐다.

공화당 주정부와 민주당 주정부 사이에 방역 기준이 들쭉날쭉한 데다 각 주에서도 지방자치단체 수장을 어느 당이 맡고 있느냐에 따라 제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불만이 높아져왔다.


이미 상당수 주 정부가 방역 규정을 느슨하게 적용해왔지만 CDC 새 지침이 마련되면 혼란이 가시고, 방역당국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새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더라도 지침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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