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앞둔 대선 오차범위 내 '초박빙'...尹 42.4% Vs 李 40.2%
2022.02.27 12:19
수정 : 2022.02.27 12:26기사원문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40.2%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해당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9%), 심상정 정의당 후보(2.8%) 순 이었다. '기타·태도유보'라고 응답한 사람은 5.6%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과 TK(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지난 5∼6일 조사 대비 지지율이 11.5%포인트 상승(58.8%→70.3%)했다. 윤 후보는 TK지역에서 에서 같은 기간 40.6%에서 60%로 19.4%포인트 올랐다.
지지 후보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냐'는 문항에 응답자들의 46.8%가 윤 후보를 선택했다. 직전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0.3%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의 당선가능성(40.0%)은 1.1%포인트 낮아져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한편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에도 초박빙 판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윤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 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5.5%, 이 후보의 지지율은 44.6%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될 경우 안 후보의 지지율은 41.7%,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2%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윤 44.6% vs 이 41.9%·안 44.5% vs 이 38.3%)와 비교했을 때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제20대 대선의 성격에 대해 '현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9.6%, '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41.3%였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