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야권단일화, 이젠 이재명캠프에서 신경쓸 변수 아냐"

      2022.02.27 15:58   수정 : 2022.02.27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간 야권단일화 이슈에 대해 "야권단일화 문제는 더는 이재명캠프 측에서 고려하거나 신경쓸 변수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윤석열 후보가 가진 기자회견과 윤 후보 회견 이후 국민의힘이 협상 과정을 모두 공개한 것에 대해 "단일화 포기선언을 한 것"이라고 평가한 우 본부장은 "야권단일화 결렬 흐름도 하나의 계기로 삼아 서울 공략에 공을 조금 더 들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후보가 직접 회견을 통해 두 후보 사이 오간 협상과정 자체를 밝힌 것은 단일화 포기선언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본부장은 "후보가 나서서 내밀한 협상내용을 공개하는건 매우 드물고, 그러는 이유가 단일화가 더는 불가능하다 판단한 것"이라며 "적어도 단일화 과정에 결렬책임을 자기가 지고싶지 않다는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본부장은 "만일 막판에 극적반전이 이뤄져 단일화가 된다해도, 이런 과정이 준 충격과 실망에 단일화 효과는 아주 미미할 것"이라며 야권단일화 이슈는 더이상 여권에 영향을 주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정치개혁안으로 안철수 후보를 비롯,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에게 정치연대를 제안한 것과 관련, 우 본부장은 "사실 별 의미있는 접촉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계속 이걸 밀고나가는 이유는 양당체제에 혐오감느끼는 제3지대, 중도유권자에 우리가 바로 그문제를 해결한다는 약속을 드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앞으로 두 후보 단일화나 연대에 무관하게 (정치개혁안을) 계속 주장하겠다"면서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면 이 과정에서 타 후보 도움이 있었냐, 없었냐를 따지지 않고 통합내각과 정치개혁을 위한 실천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내달 1일부터 서울과 경기에 유세를 집중하는 것에 대해 우 본부장은 "3월1일은 서울 전지역 지지자 당원이 총결집하는 총동원 유세를 기획하고 있다"며 "미미하나 서울의 바닥 분위기가 변한다는 보고를 매일 체크하고 있다. 미미하나 지금 저의 생각은 거의 붙어가고 있다.
서울에서 역전하면 승부는 끝난다"고 자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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