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 첫인상? 싫었지...말싸움하면 내가 이겨"
2022.02.28 04:57
수정 : 2022.02.28 05:43기사원문
고 의원은 지난 25일 이 후보의 공식 온라인 선거영상 플랫폼인 '재밍'에 출연했다. '재밍'에서 진행하는 인터뷰는 반말로 편하게 진행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고 의원은 자신을 "난 고민정이다. 고민이 정말 많지만 고민을 풀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너무 바쁘다. 눈뜨자마자 밤에 눈 감을 때까지 내 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라며 "내 선거인가(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 후보와의 첫 만남이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때라고 했다. 당시 민주당에선 문재인 후보와 이 후보가 맞붙었다. 고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미디어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고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젊고 자신감 있고 패기 넘치고, 그런 느낌은 되게 강했던 것 같다"며 "추진력, 성과 잘 내는 것, 일 잘하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단점으로는 "본인이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을 꼽았다. 이 후보의 말솜씨에 대해선 "(이 후보의) 말빨(말발) 좋다"고 답했다. 고 의원과 이 후보가 말싸움하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가 이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 직책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너무 높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욕심나는 자리 없냐"는 물음엔 "우리 (자녀들인) 은산이, 은설이 엄마로 가고 싶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이 후보의 동물복지공약이 최고"라며 "단순하게 '동물한테 잘해줄게'가 아니라, 정말 동물에게 필요한게 뭔지를아는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있다.
"민정이가 재명이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고 의원은 "아니다. 난 남편이 (이 후보보다) 더 좋다"고 했고, 이 후보에게 바라는 것은 "제발 이겨줬으면 한다"고 두손을 모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