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회담 와중에 벨라루스 파병 움직임

      2022.02.28 13:53   수정 : 2022.02.28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이 28일(현지시간) 열리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만행위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평화협상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파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같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에서는 평화협상을 내세우고 뒤에서선 추가 공격을 준비중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파병을 준비중이며 수일내에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행정부의 고위관리가 "벨라루스가 러시아 군을 돕기 위해 우크라에 군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날 중으로 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는 전날 국민투표를 통해 비핵국 지위를 포기하는 개헌안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이 핵 억지력 특별 경계 태세를 지시한지 하루만에 벨라루스는 비핵국 지위를 포기함으로써 러시아의 핵 무기를 공식적으로 들여올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핵무기 공식 반입을 허용하고 러시아 군대가 영구 주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한 이날 평화협상이 타결이후 전투가 잠시 멈추는 듯 했지만 키예프에서 북동쪽으로 150km 가량 떨어진 체르니히브에 미사일이 떨어져 주택가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민간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5㎞에 달하는 탱크 등 러시아 지상군이 키예프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또한 호송대 행렬이 키예프 북동쪽 이반키우에 위치해 있으며 탱크, 보병 장갑차, 자주포 등 수백 대의 모습도 보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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