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T '메타버스 동맹' 맺나
2022.03.01 18:17
수정 : 2022.03.01 18:17기사원문
유영상 SKT 대표는 2월 28일(현지시간)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내놓을 때 SKT가 파트너가 된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은 MWC 2022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삼성전자도 AR 글라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제품 완성도가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하고 있으니 한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기자들 질문에 유 대표는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면서도 양사 '메타버스 동맹' 가능성을 열어놓아 주목된다.
SKT는 그동안 메타(옛 페이스북)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 국내 판매 및 생태계 확산을 주도해왔다. MWC 2022 전시관에도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을 공개하면서 오큘러스 퀘스트2를 쓰고 이용할 수 있는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 버전을 함께 선보였다. SKT는 향후 이프랜드에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C2E(Create-to-Earn·돈 버는 창작환경) 같은 크리에이터 경제 플랫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매출과 관련해 메타버스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SKT 내부 역량으로 이프랜드를 만들고 있지만, SK스퀘어 쪽에서 가상자산거래소 등 경제시스템에 투자했고 SK텔레콤에서는 기술회사와 지식재산권(IP)을 가진 회사에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