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인데 하이엔드급 사양 가성비 끝판왕 'XM3' 잘나가네
2022.03.01 18:39
수정 : 2022.03.01 18:39기사원문
최근 많은 산업군에서 트렌드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브랜드에서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경쟁하는 대표적 '레드오션'이 자동차업계다.
트렌드 흐름을 잘 담아낸 제품은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자동차 트렌드를 살펴보려면 베스트셀링카에서 찾을 수 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르노삼성자동차 XM3에 답이 있다.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 측은 1일 "XM3의 경우 SUV 디자인 트렌드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패스트백 디자인을 똑똑하게 구현한 소형SUV"라고 자랑했다. 하이엔드급 고급 SUV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디자인인 쿠페형을 소형 모델에서 완벽하게 보여준 모델이라는 것이다. 작은 차도 디자인적 요소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트렌드를 만든 차가 'XM3'라고 자신있게 소개한다.
르노삼성차는 XM3 운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연식변경에서 신기술을 도입했다. 바로 '인카페이먼트'다. 차에서 결제와 주문을 마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경쟁사에서 자체 페이시스템을 만들어 주차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지만 판매대수가 월등함에도 대중화하지 못한 기술이다. 르노삼성차는 이 부분에 착안하고 좀 더 운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자체 시스템이 아닌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차량과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택했다.
사용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한 번 이상 이용하는 편의점을 꼽았다. 점포 수가 많은 CU 편의점에서 인카페이먼트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차량이나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한 뒤 수령시간을 예약하는 방식이다. 예약시간에 편의점 앞에 차량이 도착하면 편의점에서 도착 알람을 보내 물건을 차에서 수령할 수 있다. 주유소에서도 마찬가지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3년차인 XM3의 내적·외적 품질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많은 소비자가 작고 싼 차는 승차감이 좋지 않고 소음에 취약하다는 점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인다. 앞서 설명한 디자인과 마찬가지다. 품질이 조금 떨어져도 싸고 작은 차이기 때문에 필연적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이런 고정관념도 깼다. 2023년형 XM3에는 전면 유리에 차음윈드실드를 적용한 최고급 모델 인스파이어 트림을 만들었다.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전면에서 발생하는 풍절음에 취약하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차음재를 전면에 보강했다. 정숙한 XM3로 거듭난 것이다.
여기에 어시스트콜과 안전헬프콜 기능을 넣었다. 중형세단 SM6에 들어가는 안전 편의사양을 XM3에도 도입했다. 어시스트콜은 사고가 났을 때 24시간 콜센터에 버튼 하나로 연결해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위기상황 때 전화기 사용이 힘든 경우가 많아 요긴한 안전 편의사양이다. 안전 헬프콜은 자동차가 고장이 났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전화 기능이다. 간단한 조작이나 사후관리(AS)센터를 안내받을 수 있어 자동차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운전자도 안전 상황에 대응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2023년형 XM3의 경우 더 나은 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집약된 모델"이라며 "국내 최고 소형 SUV를 XM3로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