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악취지문 활용 악취원인 찾는다
2022.03.02 10:07
수정 : 2022.03.02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산업단지 주변지역에서 악취 발생 시 신속하게 배출원을 찾아내기 위한 악취추적시스템 기반 마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에서 2021년에 발생한 악취 민원은 사업장악취 1039건, 생활악취 676건, 원인불명 457건 등 총 2172건으로 이중 사업장 발생 민원이 47.8%로 가장 많았다.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출원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으로 이를 위해서는 사업장별 악취물질 조사 및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자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악취추적시스템의 기반 마련을 위해 주요 악취배출시설인 하수처리, 폐수처리, 목재제조, 금속제품 제조, 도장처리, 합성고무·플라스틱 제품제조 등 6개 업종의 배출구 및 주변지역의 악취물질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복합악취는 5인의 악취판정요원이 후각으로 냄새를 판별하는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측정하고 지정악취물질 22종과 기타 악취물질 91종은 실시간 악취분석차량을 이용해 사업장 및 주변지역을 이동하며 분석하게 된다.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을 이용해 특정인을 가려낼 수 있듯이 악취지문을 이용하면 업종별 악취물질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악취 발생 시 신속한 배출원을 추적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악취지문을 이용한 악취추적시스템 기반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