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이너들 "우크라이나 돕자"...400억 이상 가상자산 모금
2022.03.02 14:56
수정 : 2022.03.02 14:56기사원문
■"우크라 지원하자" 407억원 가상자산 모금
2일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업체 일립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시민단체(NGO)에 모금된 가상자산은 3380만달러(약 407억357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지원 NGO '컴백얼라이브' 소유 전자지갑에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30분까지 총 28.73 BTC(약 111만209.79달러, 13억3513만원)이 모였다.
FTX는 우크라 사용자 25달러 지원
우크라이나 기부금 모금에 '기업 조직의 미래'라고 불리는 DAO도 동원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 활동으로 유명한 나디야 톨로코니코바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DAO'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플레저DAO와 트리피랩스가 함께 하며 우크라이나 민간단체에 기부할 자금을 모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더리음 블록체인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로 1만개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발행해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셀럽들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만 프라이드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FTX 사용자들에게 25달러(약 2406원)씩을 지급한다"며 "세계에는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은 트위터를 통해 "평화적인 해결을 포기하고 전쟁에 나선 푸틴의 결정에 화가 치솟는다"며 "푸틴의 침공 결정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에 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부테린은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를 따라 1999년에 캐나다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