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前연인 '이별후 8년' 소송전(전문)

      2022.03.02 16:25   수정 : 2022.03.02 1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13년, 30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귀다가 헤어진 백윤식과 전 연인이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백윤식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2일 "(과거 연인관계였던) K기자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런데 합의를 위반하고, 책을 출간하고, 합의서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고소까지 진행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 "당사는 K기자가 출간하려는 책에 대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고, K기자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는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기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알코올 생존자'의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출판사는 오늘(2일)부터 책을 발송할 예정이다.


출판사의 책 소개에 따르면 '알코올생존자'는 솔직하고 담담하게 2013년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백윤식과 사랑하게 된 계기와 이별의 전 과정은 물론이고, 상상할 수 없는 악플에 시달리면서 그들 가족과 벌이게 된 소송전, 술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어 빠져들게 된 알코올중독과 자살소동, 알코올병동 입원 등의 과정을 털어놓은 한 편의 생존기록이다.

다음은 백윤식 소속사 입장문 전문이다.

당사는 소속 배우 백윤식과 과거 연인관계였던 K기자가 최근 백윤식과의 교제 당시 있었던 일들을 공개하는 책을 일방적으로 출간하고, 그 과정에서 백윤식을 형사고소까지 하였다는 정황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는 2013년경 백윤식과 K기자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확인하였고, K기자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K기자는 8년전 이루어졌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여,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K기자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의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고소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K기자가 출간하려는 책에 대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고, K기자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는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이미 8년전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합의로 종결된 사안에 대하여, 또 다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백윤식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 출판을 강행하고 있는 K기자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또한 당사는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K기자의 글이 왜곡, 확대되어 재생산되는 것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법에 위반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K기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의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바, 부디 무리한 억측으로 소속 배우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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