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광부협회 폭파하겠다” 협박 난동 70대..현행범 체포

      2022.03.03 13:12   수정 : 2022.03.03 13: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독광부 출신 70대 남성이 다이너마이트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파독광부연합회 입주 건물을 폭파하겠다며 난동을 피운 혐의로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경찰과 두 시간여 대치를 벌인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오전 9시10분께 파독광부 출신 조모씨의 협박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조씨는 “연합회를 폭파하려고 다이너마이트를 준비했다”는 내용으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독광부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연합회 소속 회원이었던 조씨는 평소 파독광부의 처우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조씨는 광부로 일하던 당시 입은 부상으로 생계 유지가 어려워졌고 주민센터, 경찰 등에 얘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전날 밤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협회 건물에 들어가 취식한 뒤 이날 오전 3시쯤 다른 회원에게 연락해 범행을 예고했다.

연합회 건물 안에서 경찰과 약 2시간여 대치를 벌이던 조씨는 이날 오전 11시 5분쯤 현행범으로 체포돼 연행됐다.
경찰은 이후 해당 건물을 수색한 끝에 A씨가 소지했던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낮 12시께 현장에서 철수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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