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메타버스 글로벌화 시동
2022.03.03 16:12
수정 : 2022.03.03 16:12기사원문
GSMA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전 세계 220여국 750개 이상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GSMA는 매년 MWC를 통해 세계이동통신산업 주요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과 관련된 정보를 GSMA와 공유하고, GSMA는 한국의 사례를 전 세계 회원사 및 개발자에게 알려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MWC 참가기업 부스를 돌아보면서 메타버스 관련 기술이 가장 인상 깊었다”면서 “메타버스가 우리 삶에 스며들기에는 아직 멀리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다양한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신대륙인 메타버스 관련 디바이스 성능도 좋아졌고 몰입감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영토’가 전 세계로 확장됨으로써 우리 플랫폼과 기술 제공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임 장관은 “지난 1월 한국이 범정부 합동으로 수립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과 경험, 민간의 혁신적 비즈니스 사례가 전 세계로 확산된다면 초기 단계인 메타버스 시장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메타버스와 이번 MWC 2022 주제인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이 지향하는 점이 맞닿아 있다”면서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개최할 예정인 ‘GSMA Mobile 360’ 행사를 통해 한국과의 협력이 구체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 장관은 GSMA 이사회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 제공사업자(CP)가 망 투자 분담을 해야 한다고 의견일치를 이룬 것과 관련, “트래픽을 많이 유발하는 CP는 기간통신망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도 “직접 망 대가를 내는 건 기업 간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