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단일화로 정권교체"… 대선 최대변수로

      2022.03.03 18:30   수정 : 2022.03.03 18:31기사원문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합의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대선후보직을 사퇴했고, 윤 후보는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두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을 함께 협의하고, 선거 이후에는 즉시 합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윤·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후보 단일화를 알렸다.

안 후보는 "저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이라며 미래지향적인 개혁 성격의 '국민통합정부'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라며 "모든 인사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들까지 포함해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도 "저와 안 후보 공약에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단일화를 하고 합당을 해서 정부를 함께 운용한다는 것은 서로의 차이들은 극복을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취지로 봐달라"라면서 "서로 다른 부분들은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며 하기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일 대통령선거일까지 신규 여론조사가 금지된 이날 전격적으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그동안 초박빙 양상을 보여온 지지율 추이에 영향을 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집권여당은 사전투표 전날 이뤄진 야권 단일화에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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