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득량만권 명품 해안도로 조성 박차

      2022.03.04 09:24   수정 : 2022.03.04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고흥 득량만권의 명품 해안도로 구축을 위해 고흥~득량도~장흥 연결구간을 지방도 노선으로 신규 지정하고, 신흥~용동 간, 안남~송림 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를 추진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군과 장흥군 소재지 간 거리는 82㎞로 자동차로 1시간 이상 소요돼 최단거리 노선 개설 여론이 많았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해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 수립 당시 고흥 도양읍 용정리~장흥 안양면 수문리 22.0㎞ 구간의 국도 승격을 강력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아, 차선책으로 지난 2월 지방도 845호선으로 신규 지정했다.



앞으로 해상교량이 개설되면 이동 거리는 약 40㎞로 줄어 소요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매년 142억원의 물류비용 절감과 득량만권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고흥 도양과 두원을 연결하는 해안관광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도양읍 장계리에서 도덕면 용동리까지 8.2㎞를 연결하는 신흥~용동 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를 발주했다. 오는 5월 착공해 491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고흥 대서면 안남~송림 간 지방도 3.5㎞ 구간은 선보상 시행 후 보상 진척에 따라 확포장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렇게 득량만권 도로망을 완료하면 해안도로를 활용한 관광객이 늘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민의 편익 보장과 득량만의 무한한 자원을 개발하도록 득량만권 해안도로 기반시설을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로 건설로 도민에게 쾌적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1800억원을 들여 지방도 62지구 229㎞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9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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