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공유하는 세쌍둥이 "청혼·결혼 동시에…어린 시절부터 공유 익숙"
2022.03.04 15:29
수정 : 2022.03.04 17:25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의 세쌍둥이가 한 남성에게 사랑에 빠진 나머지 동시에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남키부에서는 세쌍둥이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세쌍둥이 나타샤, 나탈리, 나데게는 루위조(32)라고 알려진 한 남성과 결혼했다.
이어 "루위조에게 우리 모두와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는 충격받았다"라면서 "하지만 그도 이미 우리 모두를 사랑했기 때문에 우리의 계획을 막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당초 루위조는 나탈리와 SNS에서 만나 먼저 사랑에 빠졌다. 연애 중 나타샤와 나데게를 만났고, 이후 지난해 세쌍둥이에게 동시에 청혼 받았다.
그는 "이들의 청혼을 거절할 수 없었다. 세쌍둥이이기 때문에 나는 그들 모두와 결혼해야만 했다"면서 "아내를 얻으면서 부모님을 잃었다. 부모님은 내 결정을 경멸하셔서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세쌍둥이와 결혼하게 돼 기쁘다. 사랑에는 한계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어 한 명의 남성이 여러 명의 여성을 아내로 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