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투신, "러시아·벨라루스 주식에 투자 안한다..고객이익이 우선"

      2022.03.06 10:29   수정 : 2022.03.06 10: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국계 투자신탁운용사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하 슈로더)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나 벨라루스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6일 슈로더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최근 성명서를 통해 "슈로더가 운용중인 자산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0.1% 미만으로 최소한의 수준"이라며 "당 사는 당분간 러시아나 벨라루스 주식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며 "고객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계속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러시아 시장은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슈로더는 "러시아 외 보유분을 조사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영위하거나 현지의 공급망을 이용하거나 지분을 소유 또는 운영하는 기업들이 현 상황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슈로더는 "인도주의적 참사라는 점을 차치하고도 이 끔찍한 사태는 장기적으로 기업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럽의 에너지 자원 공급이 극적인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영향을 미쳤고 무수히 많은 산업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방향 전환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한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리고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이러한 문제를 비롯해 여러 이슈들에 관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