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과 5m 거리유지, 女승무원과는 '다닥다닥'...조롱거리된 푸틴 사진
2022.03.06 12:25
수정 : 2022.03.06 12:29기사원문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세계 여성의 날(8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항공학교를 찾아가 여승무원과 간담회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여승무원들과 밀접하게 접촉해 시선을 끌었다. 승무원들과 가까이 붙어 서서 개인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과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각각 만났을 때는 악수도 하지 않고 5m나 되는 긴 테이블 반대편에 멀리 떨어져 앉았었다. 당시 외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크렘린 궁의 요청을 거절하면서 러시아가 거리 두기에 나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담 당시의 사진이 공개되자 "컬링을 해도 되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열린 군 당국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거리를 유지해 이번 승무원들과의 사진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시작 후 열흘간 러시아군 1만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5일 A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성명에서 "열흘간의 전쟁 기간 러시아군 1만명이 사망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18∼20살이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