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오후 국회 찾아 '사전투표 혼란' 현안 보고
2022.03.06 15:29
수정 : 2022.03.06 1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6일) 오후 4시 국회를 찾아 여야 정치권에 사전투표 혼란에 대한 현안 보고를 한다.
여야가 선관위를 찾아 확진자 투표 '부실 관리'를 한 목소리로 질타한 데 따른 것으로, 선관위는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보고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후 4시 국회에서 중앙선관위 박찬진 사무차장으로부터 사전투표 혼란 관련 현안보고를 받는다"고 알렸다.
선관위는 여야 의원들에게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야 의원들이 각각 선관위를 찾아 '확진자 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항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민주당 서영교 행안위원장, 백혜련·이해식·양기대 행안위원, 김영배 정개특위 간사는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 김셰환 사무총장에게 항의했다.
방문 후 백혜련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에 미숙한 선거관리에 대한 유감과 질타가 있었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선관위의 일차적 사과가 부족하다고 지적, 책임 있는 인사의 대국민 대면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한 전수조사와 대국민 보고,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투표 절차 진행에 준비가 부족했던 점, 투표소에 투표함을 하나만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으로 기표용지가 쓰레기 봉투에 담긴 점, 몸이 아픈 확진자들이 오랜 시간 기다렸던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중앙선관위에서는 지적한 문제에 공감을 표하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백 의원은 전했다. 백 의원은 "선관위 차원의 전수조사는 일차적으로 진행됐고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국민 대면 사과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5일 밤 선관위를 찾았다. 김은혜 선대본부 공보단장, 유경준, 이영, 김웅 의원이 선관위에 사전투표 혼란에 대해 강력 항의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