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항만·철도 잇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 만든다
2022.03.06 18:50
수정 : 2022.03.06 18:50기사원문
박형준 시장은 지난 4일 부산도서관 내 제2집무실에서 제8차 서부산 현장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기본구상과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역소멸 위기감에 따른 새로운 성장모델 구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9년 말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선 뒤 청년인구의 불균형이 미래 지역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부산·경남의 지역산업 기반 균형 거점과 성장모델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선 시는 글로벌 수준의 물류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공급망 전환을 통해 동남권 경제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 거점이자 바닷길인 부산신항만을 중심으로 신공항과 철도를 연결한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기본구상'이 그것이다. 이 기본구상은 스마트 물류 플랫폼의 개념과 추진방향을 정하고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했다. △바닷길과 하늘길(Sea & Air)을 활용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 물동량 부산신항 신규 유치 △유통물류기업 글로벌센터 유치 △주요 마이스산업에 대한 상시 쇼룸 비즈니스 공간 및 국제 전시공간 마련 △트라이포트(Tri-Port)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 △강서지역의 특화된 제조업 기반과 스마트 물류를 연계하는 비즈니스 구상안 등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기본 구상안의 조기 실현을 위해서는 다양한 국가계획 연계와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시행 예정인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연구용역'에 이번 구상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진해 신항, 광역철도망 계획으로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글로벌 물류산업도시 조성과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경제거점이 조성될 것이며, 글로벌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