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스트라드비젼, 상장이후 자율주행 섹터 대장주 성장 충분"
2022.03.07 10:39
수정 : 2022.03.07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7일 비상장기업인 스트라드비젼에 대해 상장이 가시화 될 경우 향후 자율주행 섹터 대장주가 될 만한 기술력이 크다고 봤다.
카메라 센서 기반의 자율주행 딥러닝 소프트웨어 기업인 스트라드비젼은 2020년 말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이 회사는 2022년 하반기 상장심사 청구를 진행하며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인만큼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선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자율주행 및 ADAS 센서 중 카메라 센서의 비중은 약 33% 이상으로 긴급브레이크, 전방충돌 경고 등 직접적인 안전 관련 기능에 필요한 ADAS 카메라 센서 활용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양산 차량에 사물 인식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전 세계 6개다. 이 중 독일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 기술력을 검증받아 양산 차량에 공급 중인 업체는 동사와 업계 1위인 모빌아이 두 곳으로 압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딥러닝을 활용한 차량용 사물 인식 소프트웨어를 최초로 출시했으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및 이들의 1차 협력업체 기업이 주요 고객”이라며 “IPO 예상 시점(2023년 상반기) 회사의 기업가치는 6000~7000억원 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의 대표 제품인 SVNet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센서를 통해 주행 데이터 및 환경적 요소를 수집하고 학습(Deep Learning)한다. SVNet은 자동차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도록 하는 사물 인식 소프트웨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고객사가 기존에 발주한 카메라와 칩을 그대로 활용하는 비즈니스와 내장 ADAS를 개발하는 초기부터 소프트웨어를 제작해주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의 사양에 완전 맞춤형으로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경영진들의 사업 노하우도 사업 시너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스트라드비젼의 김준환 대표이사는 류중희 퓨쳐플레이 대표와 2006년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회사인 ‘올라웍스’를 공동 창업한 바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올린 사진의 얼굴을 자동인식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인텔의 눈에 들어 350억원에 매각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된 최초의 한국 스타트업이다. 올라웍스 매각이후 인텔에서 약 4년간 수석 엔지니어로 인공지능분야를 연구했으며, 2014년 9월 동사 창업 이후 기술을 근간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용 사물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했다. 현재 김 대표를 비롯한 핵심 연구인력 10인은 '올라웍스' 출신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세계적 기술력과 엑시트(Exit )경험을 보유한 경영진을 바탕으로 스트라드비젼을 세계적인 ADAS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