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파트너스, 토비스 주주권 행사

[파이낸셜뉴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토비스의 지분 3.6%를 보유한 집합투자업자로서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1일 토비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실력 행사다.

차파트너스는 토비스가 경영진의 참호구축(Managerial entrenchment), 이사의 충실의무(Duty of loyalty) 위반 현상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 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주환원 규모 및 경쟁사 등 대비 과도한 경영진 보수, 제3자에 대한 자기주식 할인 매각, 경영진이 타법인(호야테크)을 설립해 회사와의 거래를 통해 성장시킨 후 회사와 합병, 호야테크 합병 공시 후 주가급등 기간에 경영진이 신주인수권증권을 매각하여 차익실현, 황금낙하산 조항 등 정관의 경영권 방어 조항 등이다.

차파트너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 이사 보수한도의 삭감, 황금낙하산 조항의 폐기, 경영진의 참호구축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독립적인 감사의 선임(심혜섭 후보자) 등을 요구했다.

또 경영진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등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미래 성장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토비스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발행주식 총수의 7.50%)을 전량 소각할 것을 권고했다. 토비스가 자기주식을 소각하면 소수주주들의 이익이 보호될 뿐 아니라 토비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도 14.43%에서 15.60%로 증가해서다.

차파트너스 관계자는 "자기주식 소각이 대주주 및 경영진과 전체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장기적으로 경영자와 주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거버넌스 정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