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인상 매우 불합리"…해운협회, 수에즈 운하청에 서한 보내 항의
2022.03.08 14:23
수정 : 2022.03.08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는 8일 수에즈 운하청에 공식서한을 보내 한 달 만에 통항료를 또 인상한 것에 유감의 뜻을 표하고, 인상을 전면 재고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서한에서 “사전협의나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항료 인상계획을 발표하고, 불과 이틀 뒤 인상된 통항료를 적용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운하 이용자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통행료를 인상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최소 5%에서 최대 47%에 달하는 이번 통항료 인상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며 "국제해운단체와 공조해 인상폭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에즈 운하청은 올해 2월 LNG선과 여객선을 제외한 전 선종에 대해 통항료를 6% 인상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최저 5%에서 최고 47%까지 통항료 추가 인상을 발표해 시행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