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자본시장 인맥 누가 있나

      2022.03.10 08:38   수정 : 2022.03.10 0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 20대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자본시장내 관련 인맥들도 부각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윤 대통령 당선자의 주요 자본시장 인맥으론 이른바 충여회(충암고 여의도모임)를 비롯 윤석열을 지지하는 110인의 금융인 모임 등이 눈에 띈다.

충여회는 지난 2005년부터 50여명 안팎의 충암고 출신 여의도 증권, 운용 등 금융권 출신 선후배들로 구성된 친목모임이다.

대표적인 충여회 멤버로는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9회)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9회), 조재민 신한운용 대표(10회), 정환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11회), 김경배 전 금융투자협회 본부장(9회) 등이 꼽힌다. 현재 조철희 아샘자산운용 대표(11회)가 회장을 맡고 있다.


자본시장업계에선 충여회의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당시에도 서금회(서강대 금융인모임), 박근혜를 지지하는 금융인 모임 등에서 금융기관장들이 대거 배출됐었다”며 “법조인 출신인 윤 당선자가 경제 브레인으로 자본시장 인맥을 중용하게 되면 충여회에서 직간접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충암고에 이어 서울대 법대 79학번 자본시장업계 현역 동기로는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전문위원이 꼽힌다. 국내 펀드 1세대로 평가받는 그는 서울대 법대 출신 펀드매니저다. 그는 한국투신, 동방페레그린투신 운용부장 등을 거쳐 1998년 현대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 수석 펀드매니저를 지냈다. 1999년 투자 열풍을 일으킨 바이코리아펀드 책임운용역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한국투신 CIO, 한화투신 대표,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CIO)를 지내고, 2020년 초엔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기금펀드의 투자 위원장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경영전문위원으로 출근중이다. 당시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대부분 법조인으로 활약한 것과 달리 현역으론 사실상 유리한 금투업계 현직이기 때문에 강 전문위원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등 전·현직 금융인 110여명도 지난 2월 공식적으로 당시 윤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당시 이들은 “금융시장을 공정과 신뢰라는 원칙으로 바로 세우고자 하는 윤석열 후보의 금융정책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지지한다”고 공식적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외 IBK은행장을 지낸 조준희 전 행장도 현재 윤 캠프내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지낸 만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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