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탄소중립 중점학교' 20곳 신규 선정

      2022.03.09 14:13   수정 : 2022.03.09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교육부는 6개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 사업'에 경기 갈곶초등학교 등 유·초중고교 20곳이 신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 사업은 학교구성원이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과 환경교실 등 기반시설을 집중 지원해 생활 속 생태전환교육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 등 관계부처가 선정된 탄소중립 중점학교에 기후위기·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해 6월에는 울산 옥서초, 경기 신성중, 충남 연무여중, 전남 목포혜인여고, 경기 송내고 등 5개교가 중점학교로 선정돼 실천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탄소중립 중점학교 수를 늘려 신청한 92개교 중 20개교를 선정했다.
2023년에는 이를 40개교로 늘릴 방침이다.

올해는 유아단계부터 기후·환경 위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현장의견에 따라 경남 김해율하유치원, 경기 빛가온유치원 등 2곳도 중점학교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이외에 경기 갈곶초, 경남 도산초, 경기 마석초 등 초등학교 9곳과 경북 산자연중, 경기 신성중 등 중학교 5곳, 대전 보문고, 경기 삼일공고 등 고등학교 4곳이 함께 선정됐다.

경남 김해율하유치원은 아나바다 운동(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과 지역사회·가정 연계교육을 통한 푸른 지구 만들기 등 '무.지.개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경기 갈곶초는 살아있는 기후 이야기, 함께 성장하는 생태농장 이야기, 공존하는 생물 이야기 등 '모두가 함께하는 탄소중립 이야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안학교인 경북 산자연중학교는 모든 교실에 '교실 숲'을 자체조성하고 교실 숲 기능 탐구와 유지를 위해 연구 활동을 한다. 특성화 교과를 활용해 녹색생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자율활동으로는 마을학교, 약초효소반, 생태교실 등도 편성 운영한다.

6개 관계부처는 이달 중 선정된 탄소중립 중점학교를 대상으로 사전연수를 진행하고, 워크숍·컨설팅 등을 통해 학교 운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교 탄소발자국 점검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정도를 직접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유 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지난해 교육기본법을 개정해 탄소중립 실천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생태전환교육이 모든 교과와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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