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도, 이인제도 못 깬 '서울대 법대 대통령'..윤석열이 징크스 깼다

      2022.03.10 09:10   수정 : 2022.03.10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서울대 법대 출신 첫 대통령이 나오게 됐다. 이로써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서울대 법대 대선 필패' 징크스가 깨졌다.

윤 후보는 10일 오전 개표 완료 결과 48.56%(1639만4815표)를 득표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2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1614만7738표)와는 역대 최소 격차(24만7077표)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서울대 법대 출신 첫 대통령이 된다.
서울대 법대 출신은 유독 대통령직과 인연이 없었다. 국내 최고 수재로 꼽히는 이들이지만 대통령 당선 문턱만큼은 넘지 못했다. 서울대 출신 대통령도 김영삼 전 대통령(철학과)이 유일하다.

서울대 법대 졸업생인 이회창 전 총리는 1997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2002년 대선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졌다. 또 서울대 법대 출신 이인제 전 경기지사 역시 대통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번 대선에도 서울대 법대 출신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한편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경기도지사 무덤론' 징크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여전히 유효하게 됐다. 경기도지사 출신 이 후보에 앞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대선에서 패했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007·2012년·2017년 당내 경선에서 좌절했다.
김문수·남경필 전 경기지사도 당내 경선에서 져 대선 문턱을 못 넘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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