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尹 당선되자 서초동 아파트에 안내문 "특별 경호구역됐다"
2022.03.10 16:40
수정 : 2022.03.10 16:49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최고 등급인 '갑호' 경호·경비를 받게 됐다. 이 가운데 해당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이 눈길을 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12년 부인 김건희 여사와 결혼한 뒤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건너편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해왔다.
10일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에는 '윤석열님 대통령 당선에 따른 안내'라는 내용의 공지문이 붙었다. 이 공지문의 게시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장은 "우리 아파트 입주민이신 윤석열님께서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며 "당선 축하 현수막을 단지 6곳에 부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부터 오는 5월 초가지 우리 아파트가 특별 경호구역으로 설정돼 관련 경호 인력이 단지 내 근무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단지 내 보안 강화 및 경호에 따라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단지 곳곳에는 '자랑스러운 주민, 윤석열'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붙었다.
한편 이날 대통령 경호처의 전담 경호대가 윤 당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신변 보호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의 서초구 자택과 사무실에 24시간 경호·경비가 제공되고 금속탐지기 설치 및 방문객 검색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