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美 크레이튼사 인수 완료.. 글로벌 경영 박차
2022.03.14 11:20
수정 : 2022.03.14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DL케미칼이 미국 크레이튼사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DL은 14일 공시를 통해 미국 크레이튼사가 자회사인 DL케미칼과의 합병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으며 오는 15일에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될 계획이라 밝혔다.
DL케미칼은 지난 해 11월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에 이어서 중국, 독일 등 주요국의 승인 절차를 모두 매듭지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보유한 최신 기술을 통해 스페셜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크레이튼은 8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 5개의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크레이튼은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 혼합 활용을 가능케하는 서큘러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을 99.99%까지 살균할 수 있는 바이액삼 △메모리폼 매트리스 소재 등 친환경·생활 밀접한 기술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의 글로벌 R&D센터들가ㅗ 협력을 통해 친환경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신시장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이튼이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과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석유화학사업 운영능력에 접목해 수익성 향상도 꾀한다. DL케미칼은 이미 2020년 크레이튼으로부터 인수한 카리플렉스의 매출을 31% 신장시키며 신사업 통합 운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크레이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DL케미칼은 R&D 역량의 제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 여수공장 내 설비투자와 중동 등 저원가 지역 신사업 검토 등 다양한 추가 투자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