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인수위, 점령군 아냐… 사회 불공정 바로잡을 것"

      2022.03.14 18:32   수정 : 2022.03.14 18:32기사원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4일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핵심 국정과제로 공정·법치·민주주의 복원과 미래먹거리, 국민통합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선인의 공약 기반 위에서 새 국정과제들을 만들어 탄탄하고 촘촘하게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 나가겠다. 반드시 국민을 위해 성공한 정부의 밑그림을 그려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이 제시한 5대 시대적 과제는 △공정·법치·민주주의 복원 △미래먹거리·미래일자리 기반 조성 △지역균형발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문제 △국민통합 등이다.

안 위원장은 공정·법치·민주주의 복원 의제와 관련,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대학입시, 취업 등에서의 불공정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자기편이라고 봐주고, 상대편이라고 죄를 뒤집어씌우는 일 없이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장악, 음모 등을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수위 운영원칙으로는 겸손과 소통, 책임 등 3가지를 꼽았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회는 점령군이 아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인수업무에 임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소통구조를 만들고 질서 있게 국민과 그리고 언론과 소통하면서 함께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안 위원장은 향후 특위 운영방향에 대해 방역·백신정책 등을 담당하는 '의료분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보상 등을 맡는 '재정지원 파트'로 크게 나눠 관련 전문가와 함께 효율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초대 국무총리 지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밖에는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과학기술부총리직 신설 여부에 대해선 "정부 조직개편에 대한 부분들은 아마도 기획조정분과에서 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기획조정분과 위원에는 후보단일화 작업을 주도했던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경영학 대가로 꼽히는 최종학 서울대 교수를 발탁했다. 경제분야는 추경호 의원이, 비경제분야는 이태규 의원이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인수위 위원 인선은 가급적 이번 주말까지 정밀검증을 거쳐 최종 완료할 방침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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