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본궤도… 이재명계 vs 이낙연계 맞대결 예고
2022.03.14 18:36
수정 : 2022.03.15 10:21기사원문
새 원내지도부는 지방선거 주요 공약을 만들고 윤석열 정부 임기 첫해 172석 거대 정당으로 대여 싸움을 주도해야 하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막중한 역할을 예고 중이다.
여기에 새 원내지도부 선거 결과는 대선 이후 제1야당의 내부 권력지형도 변화를 가늠해볼 바로미터로 불린다.
민주당은 14일 원내대표 선거 경선 관리를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에 4선의 김영주 의원을 임명했다. 선관위는 조만간 경선 방식과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후보군에는 각각 친이재명계와 친이낙연계를 대표되는 3선의 박홍근, 박광온 의원의 맞대결이 예상되면서 저마다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박홍근 의원은 우원식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활약하며 원내 현안과 전략에 밝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원조 박원순계로 불렸지만 이번 대선에선 일찌감치 이재명 후보 경선캠프에서 활동한 친이재명계로 불린다.
박광온 의원은 5년전 대선에서 문재인 경선 캠프 수석 대변인으로 활동한 원조 친문 인사다. 이번 대선에선 이낙연 경선캠프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합리적인 성향에 과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4선의 안규백 의원, 3선의 이광재, 김경협, 이원욱, 윤관석, 홍익표 의원등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3선의 박완주 의원도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후보군에서 빠졌다. 안규백, 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 홍익표 의원은 이낙연계로 분류된다. 원조 친노인 이광재 의원도 강원도지사 대신 원내대표 출마로 유턴하면서 최종 성적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