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숭인지하차도 주민반대로 20년만에 착공

      2022.03.15 13:19   수정 : 2022.03.15 13: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숭인지하차도 건설사업이 사업 추진 20여 년 만에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중구 율목동과 동구 금곡동에서 ‘중구 신흥동~동구 송현동 간 연결도로’의 총 4개 구간 중 마지막 남은 구간인 3구간의 ‘숭인지하차도 및 연결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배다리 관통도로로 불리는 ‘중구 신흥동~동구 송현동 간 연결도로’는 길이 2.92㎞, 폭 50~70m로, 인천시 남·북측의 가로망을 확보해 연수구~중구~동구~서구지역의 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999년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2001년 본격 착공했다.



이후 연결도로 공사는 이날 착공한 숭인지하차도(3구간, 725m) 구간을 제외하고는 2011년까지 161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모두 준공됐다.

그러나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할 예정이었던 승인지하차도는 노약자 통행 불편, 지역분리로 인한 단절 우려, 주거환경 저해 등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공사가 진행되지 못한 채 답보상태였다.


인천시는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2019년 8월 동구, 2022년 1월 중구지역 지역주민 대표와 함께 민·관 상생 협약을 통한 지역주민과의 합의를 전격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중구 신흥동~동구 송현동 간 연결도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내기에 이르렀다.

시는 2025년 숭인지하차도 건설 공사를 마무리 하고 중구 신흥동~동구 송현동 간 연결도로를 2025년 말 전면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숭인지하차도 상부공간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공원과 문화센터, 도서관, 주차장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20년이 넘도록 방치돼 있던 도로공사를 착공할 수 있어 기쁘다.
공사 과정에서 주민분들께서 불편하지 않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 진행 사항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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