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미래교육원 설립해 실력광주 명성 잇겠다"

      2022.03.15 13:40   수정 : 2022.03.15 13: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5일 "'광주광역시미래교육원'을 신설해 실력광주의 명성을 잇는 미래형 실력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세 번째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미래교육의 거점센터로 '광주미래교육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구축한 미래교육 모델을 토대로 광주교육을 혁신적 미래교육시스템으로 바꾸고 이를 통합·관리 운영하는 기관을 신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004년 개원한 광주교육연구정보원과 오는 2025년 7월 개관 예정으로 중앙투자 심사결과 '조건부 승인'을 받은 광주AI교육연구원을 통합해 미래교육 허브인 '광주미래교육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장소는 광주AI교육연구원으로 예정된 현 자연과학고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박 예비후보는 "오는 7월이면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고 2023년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2028년 미래형 수능까지 현재와는 전혀 다른 교육 대전환이 시작된다"며 "'미래교육원'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역량교육의 설계와 관리 그리고 지원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의 계획에 따르면 새로 설립될 '미래교육원'은 교육환경과 디지털 리터러시 등 기술의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시스템을 지원한다. 교육부의 K-에듀 통합플랫폼에 발맞춰 △개인별 맞춤형 디지털 이력관리 담당 △교육현장의 모든 활동 디지털 전환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교육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간은 복합교육문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합성어) 운영모델을 기반으로 미래교육 기술에 대한 체험과 전시, 연구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미래 교육 자원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하드웨어적 시스템도 조성된다.

박 예비후보는 "'미래교육원'에서 제공하게 될 미래교육 콘텐츠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형으로 광주지역 학생들은 차별과 제약 없이 수준 높은 미래교육을 배우고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래교육원' 설립과 함께 미래형 학교환경 구축을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공간혁신에 기반을 두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지원하며 미래교육을 위한 학교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광주시교육청 산하 직속기관(중앙도서관, 학생교육문화회관, 금호평생교육관, 광산구 송정도서관)은 라키비움 거점센터로 활용돼 그린스마트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1학교 1스마트 짐(GYM)'을 구축해 피지털(피지컬+디지털) 교육 토대도 마련한다. VR 등 미래 기술과 교육을 접목해 기후 위기와 코로나 이후 제한된 외부 운동시설을 대신해 실내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 시설도 구축한다.

또 학생들에게 미래교육을 위한 정보교육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체험 중심 AI·SW교육을 강화해 내실을 단단하게 할 방침이다.

박 예비후보는 "미래교육의 메카가 되는 '미래교육원' 설립을 통해 '미래형 실력광주'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30년 동안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온 준비된, 정답을 아는 박혜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제19대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통해 특별예산 확보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원격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했고, 청렴도를 2등급까지 향상시키는 등 공정한 교육을 실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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