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피자·맥주…우주의 신비한 매력 담았다

      2022.03.15 18:13   수정 : 2022.03.15 18:13기사원문
식품업계에 '우주'가 펼쳐진다.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동시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우주 마케팅'이 젊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업체들의 우주 마케팅은 매장 인테리어와 광고, 상품 출시에 이르기까지 마케팅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코카-콜라는 서울 성수동에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라는 팝업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코카-콜라가 우주 어딘가에도 있을 것'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아래 출시한 스타더스트는 신비로운 패키징과 함께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평가다.


팝업 체험존 역시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마치 우주로 여행온 느낌을 선사하는 신비로운 조명과 시각을 자극하는 영상, 다채로운 조형물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피자헛은 광고에 우주를 접목했다. 프리미엄 피자 행성을 찾아 떠나는 우주인을 모델로 내세워 '케이준 더블 쉬림프 포켓'을 홍보한다. 해당 광고영상은 모두 17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 이름부터 우주 마케팅을 겨냥한 곳도 있다.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인공위성을 뜻하는 '쎄를라잇(Satellite)'을 앞세워 각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동근 대표의 우주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설명이다. 로켓을 패키징에 새긴 '로켓필스'와 우주인을 새긴 '마시라거'가 대표적이다. 넓은 우주에 도전하는 로켓의 이미지를 통해 맥주 시장에 도전하는 더쎄를라잇브루잉 맥주의 매력을 표현했다.


이 같은 우주 마케팅은 '더 새롭고 더 참신한 것'을 찾아 헤매는 식품업계의 고민의 결과다. 미지의 세계인 우주를 통해 신비로우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에선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국내에선 누리호 발사 등의 이슈로 인해 우주에 호기심을 가지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업계의 실험적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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