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위기대처 능력 좋아져 성과

      2022.03.15 18:17   수정 : 2022.03.15 18:17기사원문
제9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감독상은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경남고를 꺾고 첫 단독우승을 거머쥔 덕수고 정윤진 감독(사진)에게 돌아갔다. 덕수고는 6회 대회서 우천으로 인한 결승전 취소로 대구고와 공동 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단독우승은 올해가 처음이다.

정 감독은 우승 직후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과 위기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대처하는 부분들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코로나와 부상으로 대회에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데도 결승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은 그만큼 우리 뎁스가 두터워진 것"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 전국대회서 모든 팀들이 우리를 주목하고 경계할 텐데 이를 이겨내기 위해선 스스로 더 강해지는 수밖에 없다"면서 "오늘 올라가면 하루 푹쉬고 내일부터 다시 추슬러 훈련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덕수고는 이번 대회서 코로나와 부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주전선수만 6명이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최상의 전력을 꾸려 경기에 임하지 못했지만 더그아웃 선수들이 분전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정 감독은 "오늘 선발로 나온 김승준이 기대보다 훨씬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며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로 이준서, 김용현, 이선우, 문성현 등 타자들과 투수 쪽에선 심준석, 김진혁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는데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 싸워줘 너무 고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현역 사령탑 중 처음으로 고교 5개 전국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 정 감독은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그는 "모든 학교가 그렇지만 언제나 우승이 목표"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내외야 수비에 문제점이 다수 노출됐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수비를 보완하고 선수들의 부상만 줄인다면 올해도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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