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현장 패션쇼'...'2022 F/W 서울패션위크' 18일 개막
2022.03.16 11:15
수정 : 2022.03.16 11:14기사원문
서울시는 오는 18일 '2022 F/W(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가 개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8~23일 현장 패션쇼를 포함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다.
우선 개막식은 오는 18일 13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글로벌 홍보대사 배우 이정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패션위크에 첫 데뷔하는 디자이너 본봄(BONBOM)의 컬렉션을 시작으로 총 3명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선보인다.
다만 서울패션위크 기간 열리는 총 12개 브랜드의 현장 패션쇼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바이어, 패션 업계 관계자 등의 관객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런웨이에서 선보인 브랜드 제품을 일반 소비자가 직접 입어보고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현장기획전'이 오는 5월 말까지 서울 세종로 한컬렉션(광화문빌딩점)에서 열린다.
또 서울패션위크 및 트레이드쇼에 참가하는 브랜드를 포함해 100여개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총 400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국내·외 유수 바이어 간 수주상담회도 동일 기간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 시도됐던 디지털 방식의 '패션필름'도 한층 개선된 영상으로 관객과 만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능을 접목한 런웨이 무대(7편)를 포함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시립미술관. 남산길 등 서울의 멋과 문화, 자연을 담아낸 총 14편의 패션필름이 관객과 만난다.
오는 23일 서울패션위크의 피날레 런웨이는 미스지 컬렉션이, 피날레 공연은 '스트릿우먼파이터'의 크루 원트(Want), 코카N버터(CocaNButter), 라치카(La Chica)가 나서 화려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이름으로 세계 4대 패션위크로 알려진 런던패션위크, 파리패션위크 등에 우리 디자이너의 진출을 지원 중이며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패션위크 기간에는 서울패션위크로는 최초로 '트라노이(TRANOI)' 트레이드쇼(지난 4~7일)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운영해 전 세계 바이어와 수주 상담을 진행하는 등 세일즈에 집중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누구나 우리 디자이너의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전을 강화했고 경쟁력 있는 제품의 해외 세일즈를 위해 판로지원을 강화했다"며 "단순히 보고 즐기는 패션쇼가 아니라 우리 케이(K)-패션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 패션산업에 활력을 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 현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