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폴더블폰 시동거는 삼성…목표치 상향 유력
2022.03.16 16:04
수정 : 2022.03.16 16:04기사원문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 업체 DSCC 대표 로스영(Ross Young)은 16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달 갤럭시Z플립4 패널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에만 갤럭시Z플립4 패널을 870만개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갤럭시Z플립3 패널 출하량(510만개) 대비 360만개 증가한 수량이다. 갤럭시Z폴드4 출하는 작년과 비슷하게 오는 4월 중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 출시될 Z시리즈 4세대 패널 출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가 '폴더블 초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갤럭시Z폴드3·플립3가 폴더블폰 대중화 신호탄을 쏜 이후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폴더블폰 출시가 대거 이뤄졌고, 앞으로 구글·애플 등 미국 기업도 참전할 것이 예상되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올해 1400만대 이상에서 2024년 30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올해 신규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GOS 논란으로 주춤하면서 폴더블폰 완성도 및 흥행 여부가 더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Z플립4 패널 출하량이 900만개에 가까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갤럭시Z폴드4도 판매량이 추가된다면 삼성전자 Z시리즈 4세대 1000만대 판매량 달성도 가능하다.현재까지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를 기록한 라인업은 없다.
한편, 갤럭시Z폴드3·플립3는 지난해 전작 대비 5배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후속작에는 △갤럭시Z폴드4 S펜 내장·초박막강화유리(UTG) 업그레이드 △갤럭시Z플립4 외부 디스플레이 확장 등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 삼성전자가 폴드·플립형 외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 혁신을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