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공장 투자 유치

      2022.03.16 15:45   수정 : 2022.03.16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시는 구미국가3산업단지 내 1조1000억원 규모의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공장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SK실트론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수요 급증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국내 증설 투자를 검토 중이었다.

이런 증설 투자계획을 인지한 시는 시장을 단장으로 한 'SK실트론 증설투자 유치·지원TF'를 구성, 2021년 7월부터 9개월여 동안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치 및 지원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에 SK실트론은 대규모 투자를 조기에 결정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글로벌 웨이퍼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SK실트론이 2024년까지 구미국가3산업단지 내 4만2716㎡ 규모의 최첨단 Si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특히 1000여명의 신규 인력 채용까지 계획 중이라 구미지역 경제 활력 제고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지역 경제계는 대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 이탈로 인한 피해 의식이 구미경기 회복의 최대 악재로 작용했지만, SK실트론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구미 산업이 재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에 시가 '소·부·장(소재·부푸·장비) 강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장세용 시장은 "지역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구미 투자를 결정해 준 장용호 SK실트론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반도체 분야 투자유치를 통해 시가 반도체 생산 메카로, '소·부·장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무엇보다 대기업의 투자를 갈망해온 42만 시민들과 함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글로벌 주요 기업 중 하나로, 2020년부터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시장에 진출하여, 전기차·5G 등의 보급·확산에 대응하는 차세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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