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내 작은도서관, 입주민 ‘소통의 장’으로 변신

      2022.03.16 18:06   수정 : 2022.03.16 18:06기사원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임대주택 내 작은도서관을 활용해 입주민 간 만남의 장을 만드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500가구 이상 공공임대주택 단지에 설치하는 주민공동시설이다. LH는 설계지침 상 300가구 이상 임대단지에 설치하도록 돼 있다.

LH는 작은도서관을 거점 삼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19년부터 LH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LH는 작은도서관 활성화 대상단지 선정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단지를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입주민 의견을 수렴해 참여를 유도했다. 부족한 물품은 입주민 또는 외부 기부를 통해 확보했다. 도서관 프로그램 설치 및 도서 전산입력, 도서라벨 작업 등은 커뮤니티 매니저(CM)와 입주민 자원봉사로 진행했다.


사업을 총괄 지원하는 LH 작은도서관 지원센터는 입주민의 자율적인 도서관 운영이 가능하도록 입주민 운영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 및 컨설팅을 수행했다. 지난해는 입주민 중 사서자격증보유 또는 작은도서관 활동 경력자, 프로그램 운영 경력자 등 272명을 작은도서관 CM으로 채용했다. 올해는 4월 약 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광주효천2지구 LH천년나무2단지의 천년나무꿈 작은도서관에서는 경력단절 입주민이 꽃꽂이 강사가 돼 입주민 대상으로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했다.
또 노인들을 위한 한글교실, 성인들이 참여하는 공예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작은도서관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찾게 되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H는 올해 작은도서관을 통한 공동체 지속성 강화를 목표로 기존 사업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작은도서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거 생활서비스를 발굴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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