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정부 알박기 인사는 대통령직 사적 사용"
2022.03.17 10:05
수정 : 2022.03.17 10:07기사원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 대해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 내내 공정과 정의에 역주행한 정권이기는 하지만, 끝까지 자기 사람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정권의 모습이 매우 비정상적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5년전 공무원 줄세우고 전 정권 부역자를 적폐라며 청산한 점령군이었다"며 "공정과 상식에 반해 친민주당 운동권 인사만 챙겼다. 5대 인사 원칙조차 못 지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문성도 애당초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내로남불 인사는 정책 실패로 이어졌고 애꿎은 국민만 피해를 봤다"면서 "반성은 커녕 임기말까지 내사람 챙기기만 하니 최소한의 염치도 없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정권교체, 새 대통령을 선택한 만큼 공공기관 유관기관에는 새 대통령의 민생철학을 구현할 인물로 돼야 한다"며 "국민 심판을 받은 낡은 정부 철학에 따라 임명되는 건 오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뻔뻔하게 버틸게 아니라 자진사퇴가 도리"라며 "선관위 편향성은 나열하기 어렵다. 자리를 유지하는 한 불신 해소는 못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정중히 사과하고 자진사퇴가 마땅하다"면서 "사무처장과 선거업무 실국장도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다"며 "과거로 회귀하는 인물이 아니라 미래로 전진하는 인물을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의 모든 역량을 지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여소야대 극복을 위해서라도 지선에서 압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