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文반성문' 요구 채이배 발언에 "즉각 내보내야"
2022.03.17 11:58
수정 : 2022.03.17 1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문재인 대통령 퇴임사에 반성문을 남겨야 한다'고 주장한 채이배 비상대책위원발언을 맹비난하며 비대위에 "채 위원을 즉각 내보내시라. 만약 사퇴시키지 않아도 된다면 그에 어울리는 변명을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런 말들을 제어할 수 없다면 윤호중 위원장은 자격 미달"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용도 품위도, 예의도 없는 정돈되지 않은 주장들이 비대위원 이름으로 튀어나오는 걸 언제까지 방치하냐"며 "광주 현장 비대위에서 나온 채이배의 망언은 참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 소견은 무엇이라도 낼 수 있지만 지금 이 시기 민주당 비대위원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너무나 중요하다"며 "특히 내부 비판에 관한 것이라면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채 위원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느라 마지막 사과 기회를 놓쳤다"며 "퇴임사에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