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는 수자원 확보 위한 핵심 연구자원"
2022.03.17 14:56
수정 : 2022.03.17 14:56기사원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 제주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 대회의장에서 '2022년 세계 물의 날 기념 지하수 심포지엄: 뉴 노멀 시대의 지하수'를 개최한다.
지난해 전 세계 수리지질과학자들은 '지하수 선언'을 통해 땅 속 깊은 곳에 '숨겨진' 지하수를 '보이는' 보물이자 수자원 가치로 전환하는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이평구 원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17일 "물은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 자원이자 미래세대와 공유할 자산으로 지하수는 우리가 당면한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한 핵심 연구 자원"이라며, "앞으로 숨겨진 지하수의 가치증대를 위한 연구지원을 강화해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제주도와 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지질자원연구원과 제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하수 유관부서, 학계 및 관련업계, 해외 지하수 전문가, 지자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뉴노멀 시대의 지하수'를 주제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하수의 역할, 지능형 지하수 관리, 지속가능한 지하수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해 지하수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효율적인 지하수 개발과 체계적인 보전·관리 등을 모색한다.
이날 행사는 제주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돼 지하수 전문가와 관심 있는 국민들이 지하수 정보를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먼저 오전에는 '새로운 도전 앞에 진화하는 지하수의 역할'의 지하수분야 명사 토크쇼가 열린다.
국제수리지질학회(IAH) 부회장인 지질자원연구원 김용제 본부장의 사회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슈와츠 교수와 크리머 IAH회장, 이강근 서울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뉴 노멀 시대에 지하수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미래 수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오후에는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을 비롯한 참석자 모두가 '세계지하수선언문 서명식'에 참여해 지하수의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강조한다. 이번 세계지하수선언문은 IAH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상파울루-브뤼셀 지하수 선언문으로 일반인 누구나 온라인에서 참여할 수 있다.
'숨겨진 지하수의 가치증대' 세션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좋은물 수원의 재발견과 특성 평가'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좋은물 지도 구축을 통한 플랫폼 서비스 제공, 국가지하수관리 기본계획, 지하수 선진화 관리체계 등에 대한 개선연구 현황을 공유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