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빛나는 하남 로드맵8- 코로나19 방역
2022.03.18 05:04
수정 : 2022.03.18 05: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하남시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런 상황을 타계하고자 하남시는 시민사회와 연대했다.
하남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을 통해 호흡기감염 클리닉을 설치-운영했다. 정부는 이를 모델로 전국에 1000여개 호흡기감염 클리닉을 개설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의료기관에서 진료하기에는 불안한 호흡기 질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진입하자 하남시는 시민 동참이 없으면 코로나19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2020년 9월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 슬로건으로 ‘시민이 백신이다, 환경이 방역이다’를 내걸었다. 천주교-불교-개신교 등 종교계가 참여한 종교방역분과를 비롯해 민-관-군 300여명이 11개 분과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 3월 백신접종 초기, 지역 의사회와 함께 구성-운영한 ‘예방접종시행추진단’도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 진행에 큰 역할을 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한 뒤 하남시는 2월21일 ‘하남시 재택치료의료협의체’도 발족했다. 하남시와 지역 의약계(의사회-약사회-치과의사회-간호사회), 하남소방서가 참여하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재택치료의료협의체는 ‘의료 향토예비군’과 같은 존재”라며 “전화 상담-처방을 위한 의료기관 참여가 늘고 있고, 응급상황이나 119구급 이송 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또한 하남시의사회와 협업으로 임산부 전용 진료실을 보건소에 설치하고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임산부 전용 진료실은 음압시설은 물론 진료용 침대와 태아초음파측정기, 초음파 검사기기 등 의료장비를 갖췄다. 임산부 진료는 하남시의사회 협조로 산부인과 자원봉사 의료진이 맡고 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시민사회 전체가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일상이 회복될 때까지 시민사회, 모든 공직자와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시민 건강과 안전 고수는 물론 잔뜩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도 전념하고 있다.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신장상권진흥구역은 지역특화 활력사업을 추진하고, 덕풍전통시장은 공영주차장 증축을 오는 5월 준공한다. 신장전통시장은 고객지원센터를 오는 6월 개소한다. 이와 함께 13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하머니’ 발행을 이어가고,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사업도 늘린다. 여성새일센터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인턴제를 새로 추진하고, 중장년부터 고학력 여성 모두를 아우르는 취업지원정책도 전개한다. 특히 노인일자리 1725개와 장애인일자리 158개를 제공해 사회적 고립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하남시는 청년지원팀을 신설해 맞춤형 취-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년일자리 사업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일자리 정보 불균형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